반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아트릭스를 사용하고 있다.
뽑기운이 나빠 그런거라고 여기기엔 참으로 나빠서...나빠도 너무 나빠서 뭐가 나쁜지 정리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1) 입력 에러 : 간헐적으로 터치를 누르면, 터치 입력이 reboot, suspend -> resume 의 작업을 하기 전까지 미친듯이 한번 누른 좌표가 계속 눌린다. Input driver 가 똥인지, AOSP 의 eventhub가 삽푸는지 참으로 나쁘다.
2) GPS 에러 : 근 반년간, 사무실, 집, 시내 등에서 GPS 로 위치 정보 업데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다. GPS 가 붙어 있긴한가? 모듈이 떨어져 나간건가? 사실은 dummy GPS 같은 놈이 돌고 있나? 기본 app 으로 네비게이션이 있는데 뭐하라는건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나쁘다.
3) DLNA 에러 : 윈도우 공유 폴더, 리눅스 삼바 등등등등 DLNA 로 서버 검색이 안된다? 이 기능은 뭐할려고 추가했을까... 그냥 DLNA 아이콘을 추가하고 싶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나쁘다.
4) 시스템 에러 : 이건 딱히 무슨 에러라 하기 힘들다. 주로 동영상 재생과 오디오 플레이시에 시스템이 그냥 뻗는다. Tegra2 면 그래도 멀티미디어 하나는 甲이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대하면 실망한다는 것만 되새겨진다. watchdog 이 제대로 안도는지 자동으로 리셋이 안걸린다. 커버 벗기고, 뒷 껍데기 벗기고 배터리 탈착함 해줘야...부팅이 되는 매우 나쁜 녀석이다.
5) unzip 에러 : zip/rar/tarball/7zip 등등등 7~80% 확률로 압축해제를 못한다. 파일은 다 꺠지거나 압축파일은 그냥 피씨에서 압축풀고 옮겨서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속편할 정도다.
6) 터치 감도 문제 : 어떤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던 정밀한 좌표를 눌러줘야하는 꼼꼼함을 사용자에게 길러준다. 감도가 떨어져도 참 떨어진다.
7) 충전 불량 : PC 등을 이용하여 USB 전원으로 충전시에 전류량이 적어 충전이 오래 걸리게된다. 이 때문에 아답타를 이용하여 전원을 직접 연결하도록 설계하는데,
3g / WLAN / Multimedia / LCD Backlight
중에 하나라도 켜져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직접 연결하면 충전이 정상적으로 안된다.
발열이 심하게 올라 충전을 끊어버린다.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들은 원래 열에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기온이 너무 낮아지거나 너무 높아지면 저런식으로 단열을 위한 조치를 취하게 설계되는데, 모든 양산품들은 챔버라고하는 단열 공간에서 고온/저온 환경의 양산전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아트릭스는 케이스 벗기고 뒷 뚜껑 열고 배터리 밖으로 뒤집어 줘야...미적미적 충전을 시켜준다. 아트릭스를 사용하며, 사실 가장 크게 실망한 부분이다.
이 모든 문제가 뽑기운이 나빠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런거면 좋겠다.
피쳐폰 시절의 모토로라는 참 잘 나갔었는데...
처음 구입했던 모토로라 PCS는 정말 잘 사용했었다. 스타텍으로 치고 올라와서 레이저로 다시 한번 쩔어줬던 모토롤라였는데... SoC였나 DSP 도 직접 다루던 대단한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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