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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후에 옥상에서 담배피다 문득 생각이 난 일이다.
4년 간의 연구실 생활,
2년간의 대학원 생활,
그 중 대학원 생활을 농담 삼아 정리해보자면
두 가지 패턴으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1. 바쁠 때,
운영체제를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프로세서의 과부하로 인하여 로드 밸런싱과 빠른 태스크 처리를 위한 멀티 태스킹, 크리티컬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ISRT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일상은 다음과 같다.
일과시간 : 수업, 조교, 전화 업무 등 행정처리 간혹 미팅
저녁시간 : 간혹 미팅, 간혹 세미나, 간혹 프로젝트 진행
심야시간 : 간혹 프로젝트 진행, 간혹 보고서 작업, 간혹 제안서 작업, 간혹 프로젝트 진행 ... ...
새벽시간 : 술, 당구, 술, 당구, 술, 술, 당구, 간혹 프로젝트 진행 ... ...
2. 한가할 때,
운영체제를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프로세서가 할일이 있어도 없는척 IDLE state 를 넘어 훗날 언젠가 다가올 task 처리를 위하여 Resource 를 절약하는 Sleep_Mode 상태라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일상은 다음과 같다.
일과시간 : 멍~, 웹질
저녁시간 : 멍~, 웹질
심야시간 : 멍~, 웹질
새벽시간 : 게임, 당구, 멍~, 웹질
간혹 1번 상태일 때는 교수님들께서 간간히 해주신 말씀들이 귓가에 스쳐가곤 했는데,
기억 남는 것 중 재밌는 말씀 중 하나는 이교수님께서 언젠가 밥먹다 하신 말씀,
(현실감을 살려 구어체(인데 디씨스타일?) 로 -ㅅ-)
이교수님 : 님아
나 : ㅇㅇ?
이교수님 : 대학원 생활 힘듦?
나 : ㅇㅇ ㅠㅠ
이교수님 : 님
이교수님 : 님!!
나 : ㅇㅇ?
이교수님 : 한국과 일본과 독일에 있는 대학원생들의 공통점이 뭔지 ㅇ람?!
나 : ㄴㄴ
이교수님 : 걔들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처넣야 대는 애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교수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뻘소리 그만하고 이제 일 해야겠다 -ㅅ-;;
덧으로 위에 대화문은 나으 재창작임이 분명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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