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월... 연구실에서 짐을 싸나오며 벤처기업에 입사,

약 5개월의 시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래저래 일도 배우고, 몇차례 강의를 다니고,

커널 좀 가지고 장난 좀 치고 뭐하고...

교재를 업데이트 하고..뭘 쓰고 또 쓰고...

어머니 몸에 문제가 생겨 입원...

한달의 시간을 일하고 병원가고...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을 솔직히 실감했다...

잠잠하던 아토피가 재발하고, 갑자기 몸살이 찾아온다... 수시로...

이제 좀 살만하려나...생각하니 회사를 옮겨야 할 것 같다...

휴... 경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 것 같다... 그냥 졸업하고 반년 놀았다 생각해야지...

부모님의 우려와 걱정...그래도, 이런 정신없는 와중에 응원을 해주는 분들이 계시니 참 고맙다...



8월... 여름 휴가를 보내려 했으나 조금은 긴 휴가가 될 듯하다.

올 여름에는 자전거 타고 해남까지 가볼까 했는데...전국일주를 해도 되겠구나...

이거 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