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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가서 막바지 점농어라도 잡고 싶고
석탄리나 검단수로나 누산리에 가서 붕어도 잡고 싶고
석모도나 석탄리나 교동도에 가서 참게도 잡고 싶고
바다 낚시도 좋지만 한적한 수로에 자리 깔고 앉아
붕어 낚시나 밤새 즐기고 싶다.
불이라도 피워서 추위는 피하고 운치도 챙기고
해지는 석양에 빠져 붕어 입질도 못보고 지나쳐 보고
어둑어둑할 무렵 케미라이트 챙겨 찌불도 켜고
떡밥 뭉치고 말지렁이 엮어 원투도 한켠에 던지고
지렁이 한통 글루텐 두 봉지 챙겨서 다 써보고 싶고
못 가본 포인트도 가보고 싶으니 바다를 가야하나
해상 펜션 예약해서 온가족 이끌고 나가 밤새고
원투 던지고 루어 던지고 투망은 못하고
단골 정육점 가서 돼지 비계 얻어두고
통발에 욕심껏 담아 꽃게고 붕장어고 다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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